많은 물이 나에게 흘러내리며 소리지른다.
오, 그것은 외침이다! 유일하게 알고 있는 불변하는 진리에 대한 선포처럼, 대관식이나 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내는 박수와 환호처럼, 자신들에게 들려질 희망과 어떤 음성을 기대하는 갈채처럼...
지금, 여기서 나의 비밀을 고백하리라.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하려 하는 나는 당신도 조용히 나의 말을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나의 비밀은 내가 허약하고 힘이 없으며, 그래서 더욱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줄 수 있는 것이 없기에,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는 더 이상 친절할 수 없기에,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는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으므로, 사랑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나는 몰아치는 물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깊이 더 깊이.
물이 배꼽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와 나의 가슴과 팔과 목을 얼려 버린다. 마침내 나의 입과 코와 귀까지 들어와서 아주 큰소리를 낸다. 마치 포효하는 것 같고, 박수 갈채 같다.
나는 단순히 바라지 않고 열망한다. 치유하는 능력, 나를 붙드는 손실을.
나를 빚으신 손으로 나를 돌보신다. 그리고 내 입술을 만져 말씀을 채우신다. 우리가 온전케 되었음을 선포하는 말씀을.
< Douglas Coupland, Life After God(1994)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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